질병/증상 · 읽기 12분

게실염(대장 게실질환) 원인, 증상, 치료 완벽 가이드

대장 건강 진료와 게실염 관리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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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게실염은 대장에 생긴 게실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통, 발열, 변비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원인, 진단 방법, 약물 및 수술 치료, 식단 관리까지 상세히 알아봅니다.

약 30~40%
한국 60세 이상 대장 게실증 유병률
출처: 대한소화기학회 2023
10~25%
게실증 중 게실염 발생 비율
출처: American Gastroenterological Association 2022
70~100%
급성 게실염 항생제 치료 후 호전율
출처: UpToDat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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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실염이란?

게실염(Diverticulitis)은 대장 벽에 주머니처럼 튀어나온 게실(Diverticulum, 장 벽의 약한 부위가 안쪽으로 밀려 나온 작은 주머니)에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게실 자체가 존재하는 상태를 게실증(Diverticulosis)이라고 하며, 이 중 약 10~25%에서 염증이 발생하여 게실염으로 진행합니다.

대장 건강 진료 게실염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식이 관리가 재발 예방의 핵심입니다.

한국에서는 과거 서양인에게 흔한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식습관의 서구화와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한소화기학회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인구의 약 30~40%에서 대장 게실증이 발견되며, 이 중 상당수가 게실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좌하복부 통증, 발열, 배변 습관 변화가 나타난다면 게실염을 의심하고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게실염의 발생은 대장 벽의 약화와 장내 압력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정확한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위험 요인이 확인되어 있습니다.

저섬유식 식습관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면 대변의 부피가 줄어들고 대장이 좁아진 부위에서 과도하게 수축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대장 내부 압력이 국소적으로 상승하며, 장 벽의 약한 부위인 혈관이 통과하는 지점이 밖으로 밀려 나가 게실이 형성됩니다. 서구식 고지방·저섬유 식단이 게실증 유병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며, 한국인의 식습관 변화도 환자 증가의 배경입니다.

연령

40세 이후부터 대장 벽의 근육층이 점차 두꺼워지고 탄력성이 감소하여 게실 형성 위험이 높아집니다. 60세 이상에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80세 이상에서는 인구의 절반 이상에게서 게실증이 관찰됩니다. 노화에 따른 결합 조직의 약화가 장 벽 강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기전입니다.

비만과 신체 활동 부족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은 대장 내압을 증가시키고 만성 염증 상태를 유발하여 게실염 발생 위험을 약 1.5~2배 높입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대장 운동을 촉진하고 장내 압력을 정상화하여 게실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기타 위험 요인

  • 흡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게실염 발생 위험이 약 1.5배 높으며, 특히 합병증을 동반한 게실염의 빈도가 증가합니다
  •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장기 복용: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장기 사용은 장 점막屏障을 손상시켜 게실염 위험을 높입니다
  • 유전적 소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비타민 D 결핍: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경우 게실염 입원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주요 증상

급성 게실염

급성 게실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좌하복부 통증입니다. 대장의 S상결장(골반 내에 있는 S자 모양的大장 부위)에 게실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복통: 좌하복부에서 시작되어 점차 심해지는 통증으로, 움직이거나 기침할 때 악화됩니다
  • 발열: 37.5~38.5도의 열이 동반되며, 농양이나 천공이 있는 경우 고열이 나타납니다
  • 오심과 구토: 장운동 저하로 인해 메스꺼움과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배변 습관 변화: 변비가 흔하나 설사나 변비-설사 교대 증상도 나타납니다
  • 복부 압통: 좌하복부를 누를 때 통증이 있고, 손을 뗄 때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반동압통)
  • 빈뇨: 염증이 방광 근처에 위치한 경우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만성 게실염

급성 게실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완전히 치유되지 않고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경미한 복통과 복부 불편감이 지속되며, 식후에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변에 점액이 섞여 나오거나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

  • 게실 주위 농양(Pericolic Abscess): 염증이 게실 주위로 퍼져 고름이 고이는 상태로, CT 검사에서 확인됩니다. 작은 농양은 항생제로 치료되나, 큰 농양은 경피적 배농(Percutaneous Drainage, 피부를 통해 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빼내는 시술)이 필요합니다
  • 대장 천공(Perforation): 게실 벽이 파열되어 대장 내용물이 복강으로 유출되는 응급 상황입니다. 복막염(Peritonitis, 복막의 세균 감염)을 일으키며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합니다
  • 누공(Fistula): 염증으로 인해 대장과 인접 장기 사이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형성되는 합병증입니다. 방광과 연결되는 결장방광누공이 가장 흔하며, 소변으로 가스나 대변이 나오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여성에서는 질과 연결되는 누공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장협착(Stricture): 반복적인 염증으로 대장 벽이 두꺼워지고 좁아져 장 폐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한 변비, 복부 팽만, 구토가 나타납니다
  • 출혈: 게실 기저부의 혈관이 손상되어 하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자연 지혈되지만, 지속되는 경우 내시경적 지혈이나 혈관조영술(Angiography, 혈관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X선 촬영하는 검사)을 통한 지혈이 필요합니다

실제 사례

[사례] 김○○ 씨(58세, 남성)는 3일 전부터 좌하복부에 둔한 통증이 시작되어 점차 심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하고 참았지만, 열이 38도까지 오르고 구토가 동반되어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평소 육류 위주의 식사를 즐겼고, 채소 섭취는 거의 하지 않았으며 최근 1년간 체중이 5kg 증가한 상태였습니다.

건강 검진과 진료 상담 복부 통증이 지속되면 방치하지 말고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복부 CT 검사에서 S상결장에 4cm 크기의 게실 주위 농양이 확인되었고, 주변에 지방 질염(Fat Stranding, 염증으로 인해 주변 지방 조직이 뿌옇게 보이는 CT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14,200/uL(정상 4,000~10,000/uL), C반응단백질(CRP) 85mg/L(정상 5mg/L 미만)로 상승해 있었습니다.

급성 게실염(Hinchey I, 농양이 동반된 국소 염증 단계)으로 진단하고, 경구 항생제 복용과 함께 유동식(Liquid Diet, 죽이나 미음처럼 액체 형태의 식사)으로 식이를 제한했습니다. 농양 크기가 4cm로 경피적 배농이 필요한 경계선이었으나, 항생제 투여 48시간 후 열이 떨어지고 통증이 호전되어 보존적 치료를 계속했습니다.

7일간의 항생제 치료 후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었고, 4주 후 시행한 대장내시경에서 S상결장에 다수의 게실이 확인되었으나 염증 소견은消退되었습니다. 이후 식이섬유를 하루 25~30g으로 늘리고, 수분을 하루 2L 이상 섭취하며, 주 5회 30분씩 빠르게 걷는 운동을 실천했습니다. 2년째 재발 없이 관리 중입니다.

※ 본 사례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진단과 치료

진단 방법

게실염이 의심되는 경우 복부 CT(Computed Tomography, 컴퓨터 단층촬영)가 표준 진단 검사입니다. CT는 게실염의 진단뿐 아니라 합병증(농양, 천공, 누공)의 유무와 범위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급성기 대장내시경은 천공 위험이 있어 원칙적으로 금기이며, 염증이 가라앉은 후 시행합니다.

Hinchey 분류는 게실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체계입니다.

단계소견치료 방침
Stage 0경미한 게실염경구 항생제
Stage I게실 주위 농양항생제, 필요시 배농
Stage II골반 내 원격 농양경피적 배농 또는 수술
Stage III일반화된 화농성 복막염응급 수술
Stage IV일반화된 대변성 복막염응급 수술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증가, CRP 및 ESR(적혈구침강속도) 상승이 염증의 지표로 활용됩니다. 알부민 수치는 영양 상태와 질환의 중증도를 반영합니다.

약물 치료

경증 게실염(외래 치료)

경증의 단순 게실염은 경구 항생제와 유동식으로 외래에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보통 7~10일간 복용하며,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합병증이 없는 단순 게실염의 경우 항생제 없이 식이 요법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임상 현장에서는 여전히 항생제 복용이 일반적입니다.

  • 항생제: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시프로플록사신+메트로니다졸 등이 흔히 처방됩니다
  • 유동식: 장을 쉬게 하기 위해 처음 2~3일간 미음, 맑은 국물 등 액체 위주의 식사를 합니다
  •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로 열과 통증을 조절합니다. NSAIDs는 장 점막 자극 가능성으로 피합니다

중증 게실염(입원 치료)

고열, 심한 복통,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 정맥 항생제: 광범위 항생제를 정맥으로 투여합니다
  • 금식과 정맥 수액: 장을 완전히 쉬게 하면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합니다
  • 경피적 배농: 3cm 이상의 농양이 있는 경우 영상 유도하에 배농관을 삽입합니다
  • 통증 조절: 정맥 진통제로 통증을 관리합니다

급성 게실염의 항생제 치료 후 호전율은 70~100%에 달합니다.

수술적 치료

수술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응급 수술: 대장 천공에 의한 복막염(Hinchey III, IV),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감염, 대량 출혈
  • 선택적 수술: 반복 재발(보통 3~4회 이상), 합병증이 동반된 재발, 장협착, 누공 형성

수술 방법은 복강경(Laparoscopic) 또는 개복(Open) 접근으로 염증 대장 구간을 절제합니다. 급성기에는 대장 절제와 함께 임시 장루(Ostomy, 복벽에 장을 연결하여 대변을 배출하는 구멍)를 만들고, 염증이 가라앉은 후 장루를 복원하는 2단계 수술이 일반적입니다. 선택적 수술에서는 대장 절제와 일차 문합(Primary Anastomosis, 장을 바로 이어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식단 관리와 예방

건강한 식단 관리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은 게실염 예방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게실염 관리에서 식단은 치료와 재발 예방 모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급성기와 회복기, 관해기에 따라 식이 전략이 다릅니다.

급성기 식이

급성 게실염 발생 초기에는 장을 쉬게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1. 유동식 단계(1~3일): 맑은 국물, 미음, 주스(과육 제거), 젤리 등 액체 형태의 음식만 섭취합니다
  2. 저잔여식 단계(3~7일): 죽, 으깬 감자, 계란, 잘 익힌 흰 생선 등 소화가 쉽고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습니다
  3. 피해야 할 음식: 씨가 있는 과일, 견과류, 팝콘, 생채소, 통곡물,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카페인, 알코올

회복기 식이

증상이 호전된 후에는 점진적으로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 식이섬유 목표량: 하루 25~30g을 목표로 합니다
  • 점진적 증가: 1~2주에 걸쳐 천천히 늘려 장이 적응할 시간을 줍니다
  • 충분한 수분: 식이섬유와 함께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셔야 섬유질이 장내에서 원활히 작용합니다
  • 추천 식품: 귀리, 보리, 현미, 익힌 채소(당근, 호박, 시금치), 바나나, 사과(껍질 제거), 해조류

관해기 예방 식단

  • 고섬유 식단 유지: 매끼 채소, 통곡물, 해조류를 포함합니다
  • 적색육 제한: 주 2~3회 이하로 줄이고, 생선과 닭고기로 대체합니다
  • 가공식품 감소: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섭취를 최소화합니다
  • 규칙적인 식사: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충분히 씹어 천천히 먹습니다
  • 유산균 섭취: 요거트, 김치, 된장찌개 등 발효식품이 장내 미생물 균형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 습관 관리

  1. 규칙적 운동: 주 150분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이 대장 운동 촉진과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2. 적정 체중 유지: BMI 18.5~22.9 범위를 유지하고, 복부 비만을 예방합니다
  3. 충분한 수분: 하루 8잔(약 2L) 이상의 물을 마십니다
  4. 금연: 흡연은 게실염 발생과 합병증 위험을 모두 높입니다
  5. NSAIDs 주의: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장기 복용을 피하고, 필요 시 아세트아미노펜을 대안으로 사용합니다
  6.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장 운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명상, 요가, 충분한 수면이 중요합니다

주의사항 / 병원 방문 시기

다음의 경우 지체하지 말고 소화기내과 또는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좌하복부 통증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집니다
  • 37.5도 이상의 열이 동반된 복통이 있습니다
  • 복부를 누를 때 심한 통증이 있거나 손을 뗄 때 통증이 느껴집니다
  • 대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검은 대변을 봅니다
  • 심한 구토로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합니다
  • 변비가 3일 이상 지속되며 복부 팽만이 동반됩니다
  • 소변에 가스가 섞여 나오거나 질에서 대변 같은 분비물이 나옵니다
  • 기존에 게실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고 비슷한 증상이 재발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좌하복부 통증과 발열이 동반되면 게실염을 포함한 대장 질환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 시작이 합병증 예방과 장기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게실염은 적절한 약물 치료와 식이 관리, 생활 습관 개선으로 대부분 호전되며, 재발 예방도 가능합니다.

의료 면책 조항: 본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건강 관련 결정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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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게실염과 게실증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게실증(Diverticulosis)은 대장 벽에 주머니가 생긴 상태 자체를 말하며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게실염(Diverticulitis)은 이 주머니에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한 상태로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게실염일 때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나요?
급성기에는 씨가 많은 과일(참외, 토마토), 견과류, 팝콘 등 작은 입자가 장에 낄 수 있는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카페인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회복 후에는 오히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게실염은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대부분의 게실염은 항생제와 식이 요법으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천공, 농양, 누공 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염증이 있는 대장 구간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참고 문헌

  1. 대한소화기학회 - 대장 게실질환 가이드라인
  2. American Gastroenterological Association - Diverticulitis Guidelines
  3. 질병관리청 - 소화기 질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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