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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용종: 대장암의 전단계, 조기 발견이 생명을 지키는 이유

대장 건강 검진과 용종 관리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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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에 생기는 혹으로, 방치하면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용종의 종류, 위험 요인, 내시경 제거와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약 80% 증가
한국 대장암 발생률 증가율 (10년간)
출처: 중앙암등록본부 2022
70-90%
내시경 용종 제거 후 대장암 예방율
출처: National Cancer Institute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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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용종이란?

대장용종(Colorectal Polyp)은 대장 점막 표면에서 안쪽으로 돌출되어 자라난 비정상적인 조직 덩어리 를 말합니다. 흔히 ‘대장에 생긴 혹’이라고 표현하며, 크기는 수 밀리미터에서 수 센티미터까지 다양합니다. 대장용종 자체는 양성 질환이지만, 일부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암으로 진행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장암의 약 95%가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p)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은 의학계에서 확립된 연구 결과입니다. 용종이 암으로 변하는 데는 평균 5~10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조기 발견이 생명을 지키는 이유입니다.

대장 건강 검진 대장내시경 검사는 용종 발견과 동시에 제거가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검진 방법입니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한국의 대장암 발생률은 지난 10년간 약 80% 증가했으며, 현재 국내 암 발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고령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암 검진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대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이 주요 검진 방법입니다.


용종의 종류

대장용종은 조직 소견에 따라 세 가지 주요 유형으로 나뉩니다. 용종의 종류에 따라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게 다르므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선종성 용종 (Adenomatous Polyp)

대장암의 직접적인 전단계 로 간주되는 용종입니다. 전체 대장용종의 약 60~70%를 차지하며, 크기가 커지고 시간이 경과하면 암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선종성 용종은 다시 세 가지 아형으로 나뉩니다.

  • 관상 선종(Tubular Adenoma): 가장 흔한 형태로, 암 변환율은 약 5%입니다. 크기가 1cm 이하인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면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 융모상 선종(Villous Adenoma): 암 변환율이 25~40%로 가장 높은 위험도를 가집니다. 크기가 크고 평평한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아 내시경 발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관상융모상 선종(Tubulovillous Adenoma): 두 형태가 혼합된 유형으로, 암 변환율은 약 15~20%입니다.

과형성성 용종 (Hyperplastic Polyp)

일반적으로 양성 이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용종입니다. 주로 직장과 S자결장에 발생하며, 크기가 작고 5mm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과형성성 용종, 특히 크기가 크거나 오른쪽 대장에 위치한 경우에는 무성화 용종(Sessile Serrated Adenoma)이라는 별도의 암 전단계 병변일 수 있어 조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염증성 용종 (Inflammatory Polyp)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만성 염증성 장질환 이나 감염으로 인해 대장 점막이 손상되고 재생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용종입니다. 자체적으로 암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기저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 자체가 대장암 위험을 높이므로 정기적인 감시가 필요합니다.


위험 요인

대장용종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은 다양하며, 대부분 식습관과 생활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연령

50세 이상부터 대장용종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50세 이상 성인의 약 30~40%에게서 대장용종이 발견되며, 나이가 들수록 비율은 더욱 높아집니다. 이는 대장 점막 세포의 돌연변이가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가족력과 유전

직계 가족(부모, 형제자매) 중 대장암이나 대장용종 병력이 있는 경우, 본인의 용종 발생 위험은 2~3배 증가합니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P)과 같은 유전 질환은 젊은 나이부터 수백 개의 용종이 생기며, 거의 확실하게 대장암으로 진행하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린치 증후군(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역시 젊은 연령에서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유전 질환입니다.

식습관

적색육(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과 가공육(베이컨, 소시지, 햄) 의 과다 섭취는 대장용종 및 대장암 위험을 명확히 높입니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은 가공육 섭취를 대장암 위험 요인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반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은 대장 내용물의 통과 시간을 단축시키고 발암 물질의 농도를 희석하여 보호 효과를 발휘합니다.

고지방·저섬유 식단은 담즙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대장 내 미생물 균총을 변화시켜 용종 형성을 촉진합니다. 특히 한국인의 식단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동물성 지방 섭취가 늘고 식이섬유 섭취는 감소하는 추세가 대장암 증가의 배경입니다.

비만과 신체 활동 부족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은 대장용종 발생 위험을 약 1.5배 증가시킵니다. 내장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여 대장 점막 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을 촉진합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대장 운동을 촉진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여 용종 발생 위험을 낮춥니다.

흡연과 음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대장용종 위험이 약 2배 높으며, 특히 크기가 큰 선종성 용종의 발생률이 현저히 높습니다. 담배에 포함된 발암 물질이 혈류를 통해 대장 점막에 도달하여 세포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음주 역시 대장암 위험을 독립적으로 높이며, 하루 30g 이상의 알코올 섭취(소주 3잔 이상)는 위험을 약 1.4배 증가시킵니다.


실제 사례

[사례] 박○○ 씨(55세, 회사원)는 건강검진에서 대변잠혈검사 양성 판정을 받고 대장내시경을 받았습니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었고, 변비나 혈변 등의 이상을 느낀 적도 없었습니다. 대장내시경 결과 S자결장에 1.2cm 크기의 관상 선종과 맹장에 0.8cm 크기의 관상융모상 선종이 발견되었습니다.

박 씨는 검사 당일 내시경 용종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시술은 약 30분간 진행되었으며, 수면 내시경으로 진행되어 통증은 거의 없었습니다. 절제한 용종 조직은 병리 검사에 보내졌고, 결과는 “고도 이형성증(용종 세포의 비정상 정도가 심한 상태)“으로 암 직전 단계였습니다.

의사는 “조금만 더 방치했으면 대장암으로 진행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이후 식습관을 개선하며 적색육 섭취를 주 2회 이하로 줄이고, 매일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마다 등산과 조깅을 실천하여 6개월간 5kg을 감량했습니다.

3년 후 추적 대장내시경에서는 새로운 용종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후 5년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증상이 없어서 검진을 미뤘는데, 그때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에 아찔하다”며 “50세가 넘으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꼭 대장내시경을 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 본 사례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진단과 치료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용종 진단의 표준 검사법 입니다. 대장 전체를 직접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견 즉시 용종을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검사 전날 장세척제를 복용하여 대장을 깨끗이 비운 뒤, 수면 상태에서 진행하므로 통증 없이 약 20~30분 만에 완료됩니다.

국가암검진사업에서는 5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대변잠혈검사를, 양성 판정 시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내시경 자체를 선제적으로 받는 것이 더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50세 이상 성인의 5년 간격 대장내시경 검진을 적극 권장합니다.

내시경 검사와 진료 상담 내시경 용종 절제술은 수면 상태에서 약 20~30분 만에 이루어지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입니다

내시경 용종 절제술

발견된 용종은 대부분 내시경으로 제거 할 수 있습니다. 시술 방법은 용종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 폴립절제술(Polypectomy): 5~10mm 크기의 용종에 대해 올가미형 철사(스네어)를 걸고 고주파 전류로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시술법입니다.
  •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 10~20mm 크기의 평평하거나 약간 융기된 용종에 사용합니다. 용종 아래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하여 병변을 들어 올린 뒤 절제합니다.
  •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20mm 이상의 큰 용종이나 조기 대장암에 적용하는 고난도 시술입니다. 점막하층을 박리하며 넓은 범위를 한 덩어리로 절제할 수 있어 병리 진단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시술 후 합병증으로 출혈(약 1~2%)과 천공(0.1% 미만)이 발생할 수 있으나, 숙련된 시술자가 진행할 경우 매우 안전합니다.

병리 검사와 추적 관리

제거된 용종 조직은 반드시 병리 조직 검사 를 거칩니다. 현미경으로 세포의 형태를 확인하여 선종성인지 과형성성인지, 이형성증의 정도는 어떤지, 암 세포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판정합니다.

병리 결과에 따라 추적 대장내시경 일정이 결정됩니다. 선종성 용종 12개이고 크기가 10mm 미만인 경우 510년 후 재검사를 권장하며, 3개 이상이거나 10mm 이상의 큰 용종, 고도 이형성증이 동반된 경우 3년 후 추적 검사 가 필요합니다. 10개 이상의 다발성 용종이 발견된 경우 1~2년 내 재검사가 권장됩니다.


예방법

대장용종 예방은 대장암 예방과 직결됩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정리합니다.

식이섬유 충분 섭취

하루 25~30g의 식이섬유 섭취가 권장됩니다. 식이섬유는 대장 내용물의 부피를 늘리고 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켜 발암 물질이 대장 점막에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현미, 보리, 귀리 등 통곡물,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 사과, 배 등 과일, 해조류, 콩류가 훌륭한 식이섬유 공급원입니다.

적색육과 가공육 제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1군 발암 물질, 적색육을 2A군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가공육 섭취를 하루 50g 이하로 줄이고, 적색육은 주 2~3회, 한 번에 팜 크기(약 100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 닭고기, 두부 등으로 단백질 공급원을 다변화하세요.

규칙적인 운동

주 150분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빠른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은 대장용종 발생 위험을 약 20~30% 감소시킵니다. 운동은 대장 운동을 촉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며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복합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체내 염증 수준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 채소와 통곡물 중심의 식단은 대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금연과 절주

금연은 대장용종 및 대장암 위험을 명확히 낮춥니다. 금연 후 10년이 경과하면 대장암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음주는 하루 12잔(알코올 1530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되며, 가급적 금주가 가장 안전합니다.

적정 체중 유지

BMI 18.522.9 범위의 정상 체중을 유지하세요. 특히 복부 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은 대장암 위험을 독립적으로 높이므로 허리둘레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체중의 510%를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대장 건강에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주의사항

대장용종과 관련하여 다음의 경우에는 즉시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대변에 피가 묻어나거나 검은 대변을 보는 경우
  • 원인 모르게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
  • 대변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배변 습관이 달라진 경우
  • 복부 통증이나 불편감이 지속되는 경우
  • 가족 중 대장암이나 대장용종 병력이 있는 경우 (40세부터 검진 권장)
  • 50세 이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은 적이 없는 경우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인 예후가 좋은 암입니다. 그러나 진행성 대장암으로 발전하면 5년 생존율이 70% 이하로 떨어지며,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15% 내외까지 낮아집니다. 대장용종 단계에서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장암 예방법입니다.

의료 면책 조항: 본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건강 관련 결정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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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대장용종은 증상이 있나요?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크기가 커지면 혈변, 변비, 설사가 반복되거나 복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오직 대장내시경 검사로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나요?
네, 대장암의 95%는 선종성 용종에서 발생합니다. 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70-90% 줄일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50세 이상은 5년 간격 검진이 권장됩니다. 용종 제거 후에는 3년 후 재검사, 가족력이 있으면 40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 문헌

  1. 국가암정보센터 대장암 검진 가이드
  2. 대한대장항문학회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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